현재 위치
  1. 게시판
  2. 건강매거진

건강매거진

알아두면 좋아요!

게시판 상세
제목 우리 몸의 면역 담당, 림프계
작성자 VHmall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20-02-11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3392




  한 방송인의 악성림프종 투병 소식이 알려지며 ‘림프’에 대한 사람들의 궁금증이 늘고 있다. 림프계는 주로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림프종, 림프부종 등의 질환들이 흔함에도 불구하고 ‘림프’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림프의 역할, 그리고 이에 관련된 주요 질환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몸 어딘가 심하게 아프거나 다쳤을 때 목이나 겨드랑이 쪽에 멍울이 잡히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럴 때 흔히들 임파선이 부었다고 하는데, ‘임파 淋巴’와 ‘림프 lymph’는 같은 말이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손으로 만져지는 것은 ‘림프절 임파절’이고, 보통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한 면역반응으로 염증이 생겨 부은 것이다. 어린아이들은 염증으로 붓지 않더라도 림프절이 뚜렷하게 만져지는 경우가 많다.


림프(lymph)란?


  림프와 림프액은 거의 같은 의미로 쓰인다. 혈액이 혈관을 통해 흐른다면 림프액은 림프계 관 를 흐르는 무색, 황백색 액체이다. 혈액은 동맥에서 모세혈관을 거쳐 정맥으로 순환하다가 일부 혈액이 세포들 사이에 남게 되는데 간질액, 조직액이라 함, 이들이 림프모세혈관으로 모이게 되면 ‘림프 액’라고 부른다. 림프는 림프관을 흐르다가 가슴안 흉강 에서 가슴림프관 흉관 및 오른쪽림프관으로 모이고 다시 정맥혈관 내로 주입되어 혈류의 일부를 이루게 된다. 즉, 혈액 일부가 모세혈관 밖으로 빠져나와 림프관으로 흐르다가 다시 정맥으로 들어가 결국에는 혈액과 섞이게 된다. 림프액은 원래 혈장에서 기원하므로 그 성상 性狀 도 혈장과 매우 유사하다. 투명하고 약간의 점성을 띠며, 무색 내지 담황색이고, 소량의 알부민, 글로불린, 당, 요소, 크레아틴 및 무기염 등을 포함하고 있다. 소장에 분포하는 림프관 속의 림프액에는 영양분으로 섭취된 지방이 함유되어 있고, 유백색으로 흐린 상태이기 때문에 유미라고 한다.



  림프관은 혈관처럼 전신에 분포하며 가장 굵은 림프관은 가슴림프관과 왼쪽림프관으로 가슴 안에 존재한다. 림프액은 림프구와 기타 백혈구와 같은 세포 성분 및 혈장단백질 등 기타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림프액은 소화관에서 영양성분을 운반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며 정맥계에 합쳐져 혈액 내로 림프구를 공급한다. 림프구는 조직액에 침투한 세균과 같은 이물질 및 종양 등을 방어하는 면역 작용을 한다.


1) 1차 림프기관(primary lymphoid organ)
림프구를 생성하는 기관으로, T세포 T림프구 를 생산하는 가슴샘과 B세포 B림프구 를 생산하는 골수, 태아의 간이 있다. 1차 림프기관에서 림프구들이 항원과의 반응성을 가지게 된다.


2) 2차 림프기관(secondary lymphoid organ)
1차 림프기관에서 생산되는 림프구는 말초에서 나와 2차 림프기관으로 이동된다. 비장, 림프절, 점막부 속림프장치 등이 이에 해당한다. 2차 림프기관은 림프구의 증식과 분화가 이루어지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림프구


  림프구는 식세포작용을 하는 단핵백혈구이다. 주로 림프절, 비장, 흉선 골수, 림프관 등의 림프계조직이나 혈액 내에 존재한다. 대림프구와 소림프구로 구분되는데, 다양한 성질을 기준으로 크게 T세포와 B세포로 나누기도 하고, 표면표지로서 CD번호에 따라 세분되기도 한다.



임파선염(림프염)


  임파선염이라고 하면 보통 임파절이 커져있는 상태를 말한다. 임파선 및 림프절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와 관련이 있어 외부에서 균이 들어오면 이에 반응하기 위해서 붓기도 하지만, 오히려 병이 이 통로를 타고 퍼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정상적인 면역반응으로 인한 증상이라면 특별한 조치가 필요 없지만, 다른 병이 이 통로를 통해 퍼지면서 생기는 현상이라면 그 원인에 대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임파선염의 원인은 구강을 비롯한 상부호흡기계의 감염증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감염의 원인으로는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과 같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있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결핵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경우에는 항결핵제 치료를 시행한다. 감염성 질환 이외에 혈액암이나 임파종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고, 유육종증sarcoidosis; 사르코이도시스,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혹은 면역기능에 장애가 생긴 경우에도 임파선염이 발생할 수 있다.



림프종(lymphoma)


  최근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 림프종은 B세포, T세포, NK세포 등의 림프세포 증식 질환들을 총칭한다. 흔히 림프종이라고 말하면, 악성 림프종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 비호지킨 림프종/호지킨 림프종으로 나뉘는데, 비호지킨 림프종은 우리나라 전체 악성 림프종의 95.6%를 차지하며 호지킨 림프종은 4.4%를 차지한다.


1) 비호지킨 림프종
  비호지킨 림프종은 림프절을 침범하며, 이외에 간, 폐, 골수, 피부, 위장관계통, 뇌척수액 등을 침범할 수 있다. 우리나라나 동양에서 흔한 림프종의 유형으로 온몸에 나타날 수 있어 종양이 어디로 진행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콧속을 침범하기도 하고 입천장 천공을 동반하기도 한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조직검사 소견에 따라 크게 3등급으로 구분된다. 악성도가 낮은 ‘저등급’ 림프종은 치료에 상관없이 수 년간 생존하지만 완치가 되는 환자의 비중은 높지 않아서 증세가 없는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모니터링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 가장 흔한 ‘중등급’ 림프종은 항암화학요법을 하지 않을 경우 수개월 내에 사망한다. 제대로 항암화학요법을 받을 경우 생존기간이 연장되며 절반 정도는 장기생존 완치 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에는 리툭시맙 rituximab 등의 항암제를 이용한 치료로 완치율이 더욱 향상되고 있다. 악성도가 높은 ‘고등급’ 림프종은 급성백혈병과 유사한 경과를 보이는데 적극적인 항암화학요법이 추천된다.


2) 호지킨 림프종
  호지킨 림프종 역시 림프절을 침범하는데 종격 림프절 침범을 드물지 않게 관찰할 수 있다. 비호지킨 림프종에 비해 몸의 한정된 부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종양이 퍼지는 방향을 예측할 수 있어 비교적 치료하기 쉽다.


  림프절이 붓는 증상이 있으면 림프종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진단을 위해서는 수술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림프절을 떼어내서 병리학적 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호지킨 림프종은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가 주된 치료 방법이며 진행 호지킨 림프종은 항암화학요법이 주된 치료 방법이다.



림프부종


  림프부종은 림프순환계 이상으로 림프액의 정체가 일어나 신체 일부가 붓는 질환이다. 림프부종은 선천성으로 생기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국내에서는 유방암이나 부인암 수술 중 전이 예방을 위해 림프절을 절제한 후 팔과 다리 쪽에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수술로 생긴 부종은 일시적으로 발생했다가 조기에 재활치료를 하면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는 지속되거나 점차 악화된다. 이는 환자의 신체에 기능적, 심미적 제약을 주고 심한 경우 통증까지 일으켜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림프부종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는 림프부종의 진행을 늦추거나 예방하는 수술적 치료 방법이 거의 없어 치료라고 해도 상태 완화를 목표로 하는 정도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세수술법의 발달로 림프부종의 수술적 치료가 세계적으로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림프부종의 수술적 치료는 크게 '기능적 수술'과 '비기능적 수술'로 나뉜다. 기능적 수술은 부종이 발생한 부위의 림프순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것이고, 비기능적 수술은 지방흡입을 하거나 절제를 통해 부종 자체를 줄여주는 방법이다.






 TIP!  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을 예방하려면?



  유방암이 진행되어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전이된 경우 림프절을 제거해야 하며 수술 후 재발을 줄이기 위해 유방 수술 부위와 겨드랑이 쪽에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순환하는 임파액의 흐름에 장애가 생겨 림프관 막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1. 부종이 있는 경우 누워있을 때 팔을 심장보다 높게 하고 무거운 물건이나 핸드백을 들지 않고 어깨에 거는 가방을 삼간다.
2.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하며, 상처가 생기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을 할 때는 장갑을 착용하고 부종, 피부 색깔 및 온도 등을 매일 확인한다.
3. 주사나 채혈, 혈압 측정은 건강한 팔 쪽으로 하고 꽉 조이는 옷, 시계, 반지, 과격한 운동은 삼간다. 외출 시에는 다치거나 벌레에 물릴 수 있으므로 긴 소매 옷을 착용한다.
4. 유방암 환자의 나이가 많거나 많이 사용하는 팔 쪽의 유방암인 경우, 환자의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림프부종의 발생 빈도가 높다. 따라서 저염식, 섬유질이 많은 균형 있는 식단으로 이상적인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발진이나, 수포, 열감이 있으면 즉시 주치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글 : 이수정 약사
참고문헌 : 서울아산병원 건강칼럼,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게시글 신고하기

신고사유

신고해주신 내용은 쇼핑몰 운영자의 검토 후 내부 운영 정책에 의해 처리가 진행됩니다.

첨부파일 림프계_메인.jpg
비밀번호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댓글 수정

비밀번호 :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